정말 솔직하게 말하면 이 제품이든 섬프조가 딸린 제품이든, 모모탱크를 살 돈이면 저렴한 세팅으로 제대로 된 작은큐브 어항을 하나 굴릴 수 있습니다. 하지만 그 간편성과 감성에 있어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합니다. 아크릴 재질의 일체형 수조 중에서는 그래도 갖춰야 할 것은 다 갖춘 데다가 그렇게 많은 신경을 쓰고 싶지 않은데 책상 한 구석에 어항을 두고 물멍을 하고싶은 경우에는 나쁘지 않은 선택일 수 있습니다.
단점을 짚자면, 섬프공간 칸막이는 수조 자체이 새겨져있는 홈에 맞추면 이격이 발생해서 올바른 섬프조 구실을 할 수 없으니 홈에 맞추지 말고 그 안쪽으로 타이트하게 넣어서 끼우면 딱 알맞은 사이즈가 됩니다. 하지만 수류모터가 들어갈 공간이 조금 좁아져서 막대기 같은 것으로 밀어넣어야 합니다.
그리고 뚜껑에 있는 전원단자랑 USB포트의 질이 영 좋지 않은데, 5핀전원 케이블을 꽂을 때 있는힘껏 끝까지 쑤셔넣어야 전원이 정상적으로 들어옵니다. (전화로 해결해주신 송부장님 고맙습니다~)
소형어항일수록 생존사이클을 유지하기가 힘들기 때문에 가급적 생물은 적게 키우는 게 좋습니다. 일단은 받자마자 서비스로 동봉해 주신 박테리아제를 활용해서 물잡이를 시작했는데, 물이 잡히거든 활착모스와 미니 나나, 그리고 송사리과 물고기를 2~3마리 넣거나 아니면 체리새우를 조금 키울 생각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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